하루 객실료가 2~300만 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 호텔식 열차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런 열차가 있었어?라고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대통령의 열차라고 별칭까지 붙은 해랑열차인데요. 오늘은 해랑열차가 어떤 열차인지 알아보고 여행코스와 여행코스에 따른 가격, 예약가능한 날짜, 예약하는 방법까지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해랑열차는
하루 객실료 듣고 놀라셨나요? 해랑열차는 국내 최초 호텔식 열차에서 특급 호텔 수준의 승무서비스를 누리며 열차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열차로 고급호텔을 옮겨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열차에 누워서 아름다운 전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특별한 지역맛집과 명소들을 탐방할 수도 있습니다. 비싼 요금임에도 가족여행이나 부모님 효도여행 등으로 이용수요가 많아 성수기에는 한두 달 넘게 예약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잦다고 합니다. 또한 요금 안에는 객실이용료뿐 아니라 철도운임, 식사, 명소등의 입장료, 이벤트, 여행보험료, 안내자 경비(해당관광지에 대한 안내를 해줄 수 있는 문화해설사가 있다고 하네요)등의 제반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경비는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4호차 카페칸에서 태블릿 피씨 대여도 가능하고 간단한 스낵이나 티, 음료, 계절과일, 맥주, 와인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왜 호텔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여행코스별 가격
원래는 전국 명소를 다니는 정규코스와 계절별로 테마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정규 코스 3가지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테마코스는 명절이나 휴가, 레저, 해맞이 등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전국일주 2박 3일 코스
- 서울에서 출발해 2박 3일 동안 순천, 부산, 경주, 정동진, 동해, 추전을 돌아 서울로 돌아오는 전국일주 코스
- (아래 하단 버튼에서 전국일주코스, 동부권코스, 서부권코스 상세한일정 확인 가능합니다.)
- 2박 3일 코스 객실가격
스위트룸과 디럭스룸의 차이점은
- 스위트룸의 침대는 킹사이즈(184*200) 베드이고 디럭스룸은 더블베드(140*185)라는 것과
- 스위트룸에는 침대 외에 응접실과 개인냉장고, 개별금고가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 참고로 객실에 수건, 드라이기, 샤워용품등은 비치되어 있는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세면도구는 개별적으로 지참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예약사이트에 가보니 스위트룸은 예약이 이미 마감된 곳이 꽤나 많았습니다. 좋은 날짜로 예약하고 싶은 분들은 빠르게 선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 혼자 여행하고 싶은 분들도 예약은 가능한데요. 2 인실 객실을 1인이 이용 시 10% 할인이 되고 , 3~4인 객실을 2인이 이용하실 때는 5%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 원래는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지방에 계시는 고객님들을 배려하여 수원, 서대전, 대전 등의 큰 역에서도 승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원하시는 분들은 해랑팀으로 미리 말씀해 주시면 탑승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고객센터:1544-7755)
동부권 1박 2일 코스
- 서울에서 출발해 제천, 단양, 경주를 돌아 서울로 돌아오는 동부권코스
서부권 1박 2일 코스
- 서울에서 출발해 전주, 순천, 담양을 돌아 서울로 돌아오는 서부권코스
- 가격을 비교해 보니 동부권이랑 서부권은 현재 요금은 동일하네요.
예약하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예약마감이 되어 있진 않아도 스위트룸은 이미 마감된 날짜가 꽤 됩니다. 게다가 전국일주는 매주 화, 금에만 출발하고 동부권과 서부권은 격주로 토요일에 출발하니 여행계획을 잡고 계신 분들은 확인하셔서 좋은 날짜에 예약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3월 이후도 확인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해랑열차의 여행코스와 가격, 예약하는 법 등을 안내해 드렸는데요. 살펴보다 보니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부모님 효도여행이나 가족여행이라면 날이 따뜻하고 좋을 때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부 인테리어가 호텔만큼 고급스럽진 않은 느낌이었고, 단체로 가는 여행이다 보니 그곳에 내려서 가보고 싶은 곳을 충동적으로 가본다던지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하니 마음껏 여유를 즐길 수는 없다는 좀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도 내가 머리 쥐어짜서 여행일정을 짜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나 지역특색이 잔뜩 묻어있는 맛집과 명소들을 탐방해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침대칸이 있는 열차에서 낭만을 즐겨볼 수 있다는 점, 대통령의 열차라는 별칭이 있는 열차를 타보고 최고급 호텔식의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등이 해랑열차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또 타보신 분들의 하나같은 후기가 승무원 분들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친절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해랑열차가 소개되고 운행을 시작할 때는 비싼 가격 때문에 곧 망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코로나 시즌에 운행이 안 되는 걸 아쉬워할 정도로 현재는 인기가 많다고 하니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고려해 봄직한 여행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