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프로여자 배구팀의 후배 괴롭힘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팀에게 또 하나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인데요. 무슨 일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7일 2차 상벌위원회 내용도 아래 업데이트 해두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에서 후배 괴롭힘 있었나
페퍼저축은행 배구팀에서 선수간에 괴롭힘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한국 배구연맹에서 상벌위원회가 소집되었습니다. 한국 배구연맹에서는 23일 마포구 연맹회의실로 가해자로 지목된 A선수와 피해자 후배선수 B를 불러 소명을 듣고 두 선수가 주고받은 sns대화등을 면밀히 검토해 보았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27일에 다시 모이기로 한 겁니다.
괴롭힘을 당했다는 후배선수 2명은 지난해 같은 팀의 베테랑 선배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뒤 지난해 말 팀을 이탈했다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이민서, 문슬기 선수가 작년 말에 임의해지 처분되어 이미 팀을 이탈한 상태였습니다. 이 두 명의 선수는 한국 배구연맹에 선배선수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알렸고, 이후론 아시는 것처럼 상벌위원회에서 사실을 파악한 뒤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 가해자는 베테랑 선배선수고 지금 현재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베테랑 선수가 있다 보니 이목이 그쪽으로 확 쏠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 페퍼저축은행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2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이제 겨우 시즌 3승을 챙기고 23연패의 고리를 끊은 페퍼 저축은행인데 베테랑 국대 선수가 있으면서도 경기에 나오고 있지 않으니 아마 그런 추측이 되고 있지 않나 싶네요. 페퍼 저축은행은 이미 올시즌 3승 28패로 남은 경기와는 상관없이 이미 최하위를 확정했는데요. 이번시즌을 위해 박정아 선수와 캐나다 국대출신 감독, 외국인 선수등을 영입하며 자신감을 보였던 페퍼저축은행이라 뒷맛이 더 씁쓸합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선수도 성실히 소명에 임하겠다고 하니 부디 명명백백하게 진상규명을 해서 의혹을 남기지 않고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고, 페퍼저축은행 선수들도 팀의 사기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업데이트된 소식
한국 배구연맹은 27일 2차 상벌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오지영과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를 재출석시키고, 구단관계자들의 진술을 듣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집중한 건데요. 그 결과 팀 후배선수에 대한 괴롭힘과 폭언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상벌위는 규정에 따라 오지영 선수에 대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징계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금일부로 오지영과 맺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 오지영 측에서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괴롭힘이 사실이라면 조금더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