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꽃이 벚꽃이신가요?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모두 대표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봄꽃이지만 색다르고 이색적인 봄꽃들을 볼 수 있는 명소들도 있습니다. 남들이 잘 모르는 봄꽃 명소 알려드릴게요~.
남들은 잘 모르는 이색적인 봄꽃길
1) 첫 번째 소개해 드릴 곳은 특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 창포원입니다.
서울 창포원은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자리한 특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인데요. 약 1만 6천 평 대지에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가면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붓꽃을 볼 수 있는데요. 노랑꽃창포, 부처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의 붓모양의 꽃봉오리로 된 붓꽃류 130여 종을 다채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용식물 대부분을 약용식물원에서 볼 수 있고, 초화원에는 계절마다 꽃 나리, 튤립등의 화려한 꽃들을 볼 수 있답니다.
- 이용시간 : 05:00~22:00
- 찾아오는 길: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 916 (02-954-0031)/1호선,7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
- 주차장: 공원 인근의 공영주차장 이용(도봉산역 환승주차장, 다락원 주차장등)
2) 두 번째 소개해드릴 곳은 이팝나무 꽃길입니다.
이팝나무가 생소하신가요? 하얀 쌀밥 같은 흰색꽃을 가득 피우는 이팝나무는 보통 5월쯤 개화를 시작하는데요. 예전에는 이 나무에 꽃이 만개하면 풍년이 될 것을 점쳐볼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팝나무 꽃은 은은한 향이 참 좋아서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팝나무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라고 하니 연인과 손잡고 걸으며 꽃구경을 하면 더 좋을 듯합니다.
이 이팝나무 꽃은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사당로, 송파오 로데오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 이팝나무가 심겨 있었네요.
3) 세 번째 소개해드릴 곳은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입니다.
양천구에 있는 달마을 근린공원과 강동구 허브 천문공원에서 다양한 양생초화류와 허브류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강동구 허브 천문공원은 아름다운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벽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야간 이용자를 위해 공원 바닥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서 젊은이의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렇게 아래처럼 예쁘고 화려한 보라색 꽃들을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달마을 근린공원은 허브 천문공원과는 좀 다르게 둘레길을 산책하는 느낌의 공원입니다. 걷거나 운동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시면 상쾌한 공기도 쐬고 꽃구경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은 유채꽃길입니다.
제주도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에서도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젠 유채꽃이 보고 싶으시다면 한강과 중랑천 둔치를 찾으시면 되는데요.
5월이 되면 매년 한강 서래섬에서 유채꽃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올해 축제가 열리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랗게 활짝 핀 유채꽃도 보고 밤이 되면 무지개 분수도 볼 수 있습니다.
서래섬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반포 한강공원 2 주차장입니다. 참고해 주시고요.
중랑천에서도 만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긴 한데 유채꽃보다는 장미를 보러 가시는 분이 더 많지 않을까 합니다. 중랑천에는 중랑장미공원이 있고 장미축제가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유채꽃을 보시려면 반포한강으로 장미를 보시려면 중랑천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월에 중랑장미공원에 가시면 흐드러지게 핑크색, 하얀색, 빨간색으로 종류별로 흐드러지게 핀 장미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벚꽃 외에도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는 이색봄꽃 명소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봄이 되어 날씨가 따스해지고 온갖 색깔로 피어난 봄꽃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힐링되고 간질간질 해지잖아요. 5월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꽃구경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