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주 챙겨보고 있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찌지도 빠지지도 말고 먹자는 의미의 먹찌빠 프로그램입니다.
먹찌빠 이호철 최준석 하차인가?
먹찌빠는 1회부터 호기심으로 보기 시작했던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요즘 먹방이 대세이기도 하고 풍자나 신기루 등이 재미있기도 해서 무슨 프로그램인가 하고 보게 되었는데요. 포맷 자체가 아주 새롭더라고요. 특히나 1회에는 먹을걸 무진장 챙겨주면서 이걸 먹고 최대한 몸무게를 지금과 가깝게 유지하는 팀이 승리하는 요상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회 넘게 계속 같은 포맷으로 진행되면서 조금은 식상해진 면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엔 없었던 게스트들이 초대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게 있습니다. 목요일 저녁 9시로 편성을 옮기고 나서 원년 멤버였던 이호철과 최준석이 나오질 않고 있는 겁니다. 처음에는 스케줄 상 한번 빠지나 보다 했습니다. 다른 예능에도 그런 경우 종종 있잖아요. 근데 23회부터 최근 방영된 28회 차까지 나오지도 않고 어떠한 코멘트도 없는 겁니다. 계속 나오지 않으니 시청자들은 하차 쪽에 무게를 싣게 되지요.
하지만 제작진 측에서 하차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먹찌빠 홈페이지에 가도 버젓이 출연자 명단에 이호철과 최준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 애매하죠.
시청자 게시판이라도 있으면 진위여부라도 물어볼 텐데 게시판도 없습니다. 이건 이제까지 이 예능에 관심을 갖고 시청해 주던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코철이와 야구덩치 캐릭터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해주던 두 사람이 빠지니 프로그램 자체가 조금 심심해진 느낌입니다.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면서 멤버를 하차시키거나 교체하는 거 물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하차사실을 알리고 우리가 그들을 응원하며 헤어질 수 있는 기회정도는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